배움 __IL/TIL 1기

TIL 1기를 끝내며...

Mo_bi!e 2023. 6. 15. 08:25

I. 들어가며 

지난 11월 29일부터 106개(비공개글 포함)의 TIL 을 쓴 TIL 1기를 마무리한다.

106개의 글은 뉴*처 선생님의 국비교육과정에서 해주신 강의를 기억하고자는 취지로 기록했다.

나의경우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 취업했고, 과정 수료 후 몇일 뒤부터 출근했다. 출근한지 오늘부로 딱 2주가 되었다.

 

과정을 마무리하며 무엇을 느끼고, 취업을 해서 개발자로서 첫발을 내딛는데 내 마음가짐에 대해서 가볍게 남긴다.

 

II. 국비교육과정의 시작과 끝

1. 시작 : 시작은 2022년 11월 23일이었다

1) 시험 불합격 발표와 포기

 2019년 ~ 2022년 동안 공인노무사 시험 수험생이었다.(헌유예 불합격)

전문직 라이센스를 얻고싶었던 나는 20대 후반을 모두 받쳤지만 결국에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한번 더 해보는거 어떠냐고 설득을 했을 때 '수험공부 할 더이상의 돈이없다'고 핑계댔다. 내가 정말로 하고싶었다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했겠지...  

 

사실 아래 이유가 더 컸던것 같다.

불합격 횟수가 늘어갈수록 늘어가는 나이와 기회비용이었다. 하나씩 더 만들어지는 불합격 원인들에 기인한 후회, 다른 합격자를 보며 스며드는 박탈감 그리고 통제된 삶은 나를 옥죄었다. 특히 통제된 삶은 수험기간동안 7시에 일어나 12시까지 공부하는 것은 일상이었다. 수험을 1년 더 한다는것은 불확실성을 전제로 아래와 같은 생활을 한번 더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겁이났다.

 

주로 이러한 생활패턴이었다.

더보기

[월 - 금]

<오전>

07:20 기상

07:31 프라임법학원 앞 출석스터디

07:35 독서실 가는 길 개념암기 통화스터디

07:50 독서실 도착

 

<오후>

12:40 점심시간

1:30 독서실 착석

2:40 10분간 낮잠

6:40 저녁시간

 

<저녁>

7:30 독서실 착석

12:00 귀가

01:30 잠

 

[토]

<오전>

09:00 ~ 12:00

행정쟁송법 모의고사 및 강의 (윤*봉)

<오후>

1:10 ~ 5:20

인사노무관리론 모의고사 및 강의 (김*미 or 최*락)

<저녁>

6:30 ~ 9:40

경영조직론 모의고사 및 강의 (김*미 or 최*락)

10:00 ~ 03:00

다음날 노동법 모의고사 공부 준비

 

[일]

<오전>

09:30 ~ 12:00

노동법 모의고사 (이*진)

<오후>

13:10 ~ 18:00

노동법 강의

 

이렇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공부를 하고 지냈다.

그런데, 그럼에도불구하고, 하지만, 수험에 대한 매몰비용은 나를 붙잡았다.

 

2) 나의 상황

나는 심리학 주전공에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으로 졸업했다. 수험기간동안 코로나 상황이 대두되고 개발자에 대한 인식은 변화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합격못하면 개발공부를 해야지 생각이 있으면서도 수험 매몰비용에 갈팡질팡 했다. 2022년 9월 노무사 시험을 치루고나서 11월 23일 사이, 이번에야 말로 수험을 더이상 하지않겠노라 다짐하며 환경을 조성했다.

 

10월에 '11월 29일 개강하는 교육'에 미리 등록했다. 불합격 하더라도 좌고우면 하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나아가자고...

오전 9시 40분 한라신 등산 중 불합격 소식을 듣고나서

3) 안녕 안녕

그리고 결국 11월 23일 수요일 오전 9시 시험 발표를 한라산 등반길에 들었다.

이 시간 이후 내 등반길은 '생각 정리 시간' 이 되었다. 그러면서 불합격한 나에대한 위로와 수험에 대한 안녕, 개발자로의 방향을 다짐했다.

오후 4시 하산하며 개발자를 마음먹으며...

 

2. 끝 :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문을 열다.

1) 수료를 달려가며

 

 5월 25일 수료이전 3주 동안 쉴틈없이 바쁜기간으로 기억한다. 주말도 오전에 학원가서 밤에 돌아오며 프로젝트관련 내용을 구현했고, 그 사이에 이력서를 손보고 지원하고 면접을 갔다. 사실 처음에는 프로젝트에 모든 것을 전념했다. 이후 취업으로도 에너지가 분산된 일이 있다. 선생님의 이전 수료생(선배)가 와서 취업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 및 특강을 했을 때였다. 지원에 대한 내심의 불안감을 덜어내고 일단 겪어보자로 마인드셋이 바뀌었다. 덕분이었다...

 

그렇게 5월 22일 수료 3일전 합격했고,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며 수료했다.

 

2) 취업과정

 

지원횟수 : 약 60회 중 합격은 2회이다. 

면접횟수 : 6회

합격횟수 : 2회

취업 소요기간 : 5월 7일 -> 최초 합격일시 5월 22일 (15일)

 

 여타 기업 공채와 다른 점은 기업별 자기소개서 문항에 맞출 필요 없이 마구잡이로 지원할 수있다. 그러다보니 지원하는 행위 자체에 투하되는 비용은 거의 없다고 볼 수있다. 나의 경우 당초에 기준을 설정(기업 상황, 개발자 대우, 잡플래닛평점, 도메인, 개발환경 등)했고 지원했다. 

면접을 가서는 비록 준비가 안됐다고 하더라도 기술, 인성면접 등 다양한 면접을 했고, 마치고 나서 피드백하고 이력서를 보완하며 다시 지원했다. 역시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잡코리아 17회
사람인 31회
점핏 12회

 

 

3) 입사

 

 결국에는 ERP(HR 전문) 솔루션 기업과 DRM 솔루션 기업 중 후자를 택했다. 왜냐하면 더 나은 기술에 대한 믿음, 복지, 워라벨(개인공부 가능성) 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내가 공부한 공인노무사를 살릴 수있지만, 본질적으로 개발자라 함은 기술자이기 때문에 내 기술력 향상을 도모할수 있는것이 우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훗날 다니게 될 다른 기업에서 HR을 공부한 기회를 살릴 수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제 개발자로의 문을 열었다. 나를 더 개발하고 나아갈수 있는 문을 열기위해 한번 더 노력을 해야지

 

 

3. 또 하나의 문

1) 모호한 목표를 선언한다.

 

앞으로 1년간의 시간이 중요하다. 이 기간동안 주니어 개발자를 탈피하고,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곡선을 올려야한다. 지금 나는 언제든지 대체 될 수 있는 저숙련 인력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회사적응

: 기술 자체는 java, spring, 암호학 

 

두번째. 기사자격 취득

: 정보처리기사

 

세번째. CS 지식 취득

: 디자인패턴, 네트워크,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

 

네번째. 문제해결능력

: 꾸준한 코딩테스트 풀기

 

다섯번째. 글쓰기

: 내가 공부한것을 여기다가 정리해야지

 

 

2) 실천 방안

 

내 개인적인 습관 및 특질에 비추어보면 위 목표를 실천 및 성취하기 위해서는 '환경설정', '배움에 대한 투자'를 꼭 해야한다

한달에 배움에 대한 비용은 최소 10만원은 기본적으로 투하해야한다. 그 이하를 했다면 나의 성장에 투자 하지 않음으로 판단해도 될것이다.

 

10만원은 학습공간비용, 강의 및 책 구매비용, 공부에 기인한 음료 및 식비 이다.

 

III. 마치며

내년 6월 나는 어떤 모습일지 설렘이 크다.

지금 내가 서있는 곳은 내 선택의 합이다. 내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것은 지금 내 노력이 방증하길


- 이상 TIL 1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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